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부상으로 내보냈던 외국인 선수 키스 클랜턴(24·203㎝)의 재영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를 상대하기에 앞서 "내년 1월이 되면 클랜턴이 돌아올 수 있다"며 "임동섭, 박재현 등도 1월에는 부상에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최대한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선발한 클랜턴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5경기에 나와 평균 13.4점에 6.2리바운드의 성적을 낸 선수다.

시즌 초반 삼성의 골밑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지난달 24일 왼쪽 발 부위 뼈에 금이 가는 바람에 퇴출당했다.

KBL 주치의로부터 전치 8주 진단을 받은 클랜턴 대신 삼성은 어센소 엠핌(26·199㎝)을 시즌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이때만 해도 엠핌으로 남은 시즌을 마치려고 했으나 미국으로 돌아간 클랜턴이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없다고 밝혀옴에 따라 삼성은 진단 기간인 8주가 지나면 클랜턴을 재영입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검토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클랜턴의 대체 선수 엠핌은 7경기에서 6.9점에 2.1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전치 8주 이상의 진단을 받고 퇴출당한 선수는 해당 구단에서만 재영입할 수 있고 다른 팀에서는 그 시즌에는 영입할 수 없게 돼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패 중인 삼성이 클랜턴의 재영입 카드로 1월 이후 대반격을 도모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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