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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울산=조형래 기자]모비스가 12연승 실패에 따른 후유증에서 재빠르게 벗어났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78-59로 승리를 거두며 12연승 실패에 따른 후유증에 빠지지 않았다. 시즌 15승 3패로 단독 1위.

이날 모비스는 문태영 부상 이후 첫 경기를 치렀다. 공격에서 다소 뻑뻑한 모습을 보였지만 함지훈(2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리카르도 라틀리프(18득점 10리바운드), 아이라 클라크(17득점 12리바운드)가 골밑 주도권을 휘어잡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유 감독은 “공격은 잘된 것 하나도 없었고 수비로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2쿼터에 투입된 배수용과 김수찬, 두 명의 신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오랜만에 신인들이 2쿼터에 들어가서 분위기를 많이 끌고 와 줬다”고 말했다. 배수용은 이날 11분9초를 소화하며 5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수찬은 올 시즌 처음 출전해 17분42초를 누비며 7득점 2리바운드 1가로채기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날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21점을 기록한 함지훈에 대해서는 칭찬 보다는 혹독한 채찍질을 가했다. 유 감독이 생각하는 함지훈의 문제는 공격이 아닌 수비라는 것.

그는 “슛이야 안 들어갈 수도 있는데 수비에서 게으름을 피우니 이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다. 수비는 성실하고 열심히 해야 되는데 한 번 실책한 다음에는 다시 달라지고 빨라져야 하는데 똑같은 수비를 하니 문제다”고 말하며 함지훈의 분발을 촉구했다.

12연승 실패 후 다시 승리를 거두며 후유중에서 재빠르게 벗어난 모비스. 과연 독주체제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모비스는 27일 KCC와 홈경기를 가지며 다시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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