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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울산=조형래 기자] 최하위 삼성에게 선두 모비스의 벽은 높았다.

삼성은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59-78로 패하며 7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외곽 슛이 좀 들어가고 수비에서도 5반칙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터프한 수비를 주문했다"고 말하며 모비스전 15연패와 시즌 6연패를 탈출하기 위한 비책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상민 감독이 경기 전 이야기한 내용 모두 코트에서 실현되지 못했다. 이날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19%(26개 시도 5개 성공)에 불과했다. 여기에 골밑에서 쉬운 득점 기회도 연달아 놓치는 등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부족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터프하게 나섰지만 공격을 미리 끊지 못하며 많은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했다. 설상가상 이동준과 송창무와 차재영 모두 5반칙으로 경기에서 물러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장탄식을 내뱉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외곽슛이 안 됐다. 쉬운 슛도 많이 놓쳤고 따라갈 분위기 잡았는데 아쉽다"고 총평했다.

이어서 "우리 팀도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지만 잔 실수가 많이 나왔고 페인트존 득점에서 너무 많이 뒤졌다. 자유투로 득점 많이 해서 아쉽고 레이업도 많이 놓치고 게임이 전체적으로 많이 안 풀렸다고 말했다. 삼성은 페인트존 득점에서 2배 이상인 16-40으로 뒤졌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라이온스와 이동준이 쉽게 득점 내줬고 적극적으로 미리 수비를 하라고 했는데 바스켓카운트 많이 내줬다"면서 "아쉽지만 다시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고 홈 4연전에서 연패 탈출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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