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부 단체전 2라운드 한국 손완호와 일본 타코겐이치의 단식 경기에서 손완호가 다고 겐이치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2014.9.21 psykims@yna.co.kr
일본 언론은 21일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경기때 바람이 경기에 영향을 줬다는 자국 선수 및 코치의 주장을 소개했다.

22일 NHK와 요미우리 신문 등은 전날 계양체육관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은 남자 단체전 준준결승 손완호와 다고 겐이치의 제1경기때 일본 쪽 코트로 역풍이 불었다는 다고의 주장을 전했다.

다고는 "1세트때 바람이 불지 않았지만, 2세트에 역풍이 불기 시작했다"며 "의도적인 것인지 회장의 기온이 올랐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당황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또 요미우리 신문의 취재에 응한 일본 대표팀 코치는 세트가 바뀌면서 서로 코트를 맞바꾼 뒤에도 다고 쪽으로 역풍이 불었다고 주장했다. 한일간의 준준결승은 제1경기에서 손완호가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승한 데 힘입어 한국이 3-2로 신승했다.

이와 함께 NHK는 한일전 당시 옆 코트에서 경기한 인도네시아 대표팀 코치도 바람의 영향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계양체육관 시설관리 담당자는 20일 발생한 정전의 영향 때문에 21일 절전을 위해 수동으로 에어컨을 껐다켰다 했다고 설명했다고 NHK는 소개했다.

일본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자국 올림픽위원회(JOC)에 사실 관계를 보고하되, 항의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NHK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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