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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2일 천하’는 끝났지만 이는 예견된 일이었다. 한국은 22일도 페이스를 지키며 메달을 쓸어 모으며 ‘금메달 90개, 종합 2위’의 목표를 향해 순항해 갔다.

이날의 첫 금메달은 여자 사격이었다. 김장미 이정은, 곽정혜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25m 여자 권총에서 1,748점을 얻어 금메달을 땄다. 비록 개인전에서는 모두 3위 밑을 기록하며 메달획득에 실패했지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가져간 것은 고무적이었다.

오전에는 세팍타크로에서 더블팀은 미얀마에게 아쉽게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도 충분히 뛰어난 성과였지만 선수들은 “오랫동안 기다린 대회였는데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해 가슴을 찡하게 하기도 했다.

또한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흔치 않은 ‘실격번복’이 나오며 한국의 색이 동메달에서 은메달로 다시 동메달로 바뀌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제기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저녁 들어 메달이 속출했다. 그중 가장 빛난 것은 여자 유도의 ‘맏언니’ 정경미가 한국 유도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것. 정경미는 여자 78㎏급 결승에서 설경(북한)을 상대로 지도승을 거두고 금메달 따내며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여자 사이클 단체추발팀(손희정, 이민혜, 김유리, 나아름)은 추월을 당하는 순간 경기가 종료되는 결승전에서 중국에 추월당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런던올림픽의 1초’로 유명한 신아람이 나서는 펜싱 여자 에페 결승전이었다. 신아람은 중국의 쑨위제를 상대로 원포인트 경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통한의 한점을 허용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펜싱 종목의 허준은 플레뢰에서 은메달을 따냈으며 박태환이 포함된 한국 수영대표팀은 계영 800m에서 동메달에 그쳤지만 한국 신기록 작성이라는 소중한 기록을 얻었다.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끝난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중국에 밀려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하며 이날 총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수집하며 총 금메달 14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6개로 금메달 26개를 딴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대회 4일차, 22일 경기의 주요 결과 (금,은메달까지 표시-동메달은 한국 선수가 있는 경우만)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
금 : 한국 (1,748점) 은: 중국(1,747점)

▶세팍타크로 더블
금 : 미얀마 은 : 한국

▶여자 유도 78㎏급
금 : 정경미 은 : 설경(북한)

▶여자 사이클 단체 추발
금 : 중국 은 : 한국

▶펜싱 여자 에페
금 : 쑨위제(중국) 은 : 신아람 동 : 최인정

▶펜싱 남자 플레뢰
금 : 마지안페이(중국) 은 : 허준

▶배드민턴 여자 단체
금 : 중국 은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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