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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문학=김명석 기자] 일본과 중국의 벽은 높았다. 그러나 한국은 남자 800m 계영에서는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여 수영 대표팀이 22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비록 이날 6개의 금메달 중 4개를 휩쓸어간 일본과 2개를 차지한 중국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였던 800m 남자 계영에서 값진 동메달을 차지하며 7회 연속 800m 계영 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한국은 모든 종목에 결선 진출자를 배출햇다. 여자 접영 50m 결승전에서는 안세현(19)과 황서진(20)이 출전했다. 그러나 안세현은 26초96으로 5위, 황서진은 27초28로 8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금메달은 중국의 루 잉의 몫이었다.

이어 열린 남자 배영 50m 결승전에는 박선관(23)이 출전했지만 1위 고가 준야(일본)에 1초16 뒤진 25초44의 기록으로 5위를 기록했다.

여자 자유형 100m와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도 한국은 고미소(17)와 정원용(22)이 출전했지만, 중국의 센 두오와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나란히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 평영 200m에서는 백수연(23)이 아쉽게 동메달을 놓쳤다. 백수연은 2분25초79를 기록, 3위 스 징린(중국)에 2초21 뒤진 4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권민지(18)는 2분27초53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한국은 그러나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800m 남자 계영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박태환과 남기웅(20), 양준혁(20), 정종수(19)로 구성된 한국은 7분21초37을 기록, 중국(7분06초74)과 일본(7분16초51)에 이어 3위에 오르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한국 수영대표팀은 23일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하는 박태환을 비롯해 여자 배영 50m에 박한별(17), 남자 자유형 50m에 양정두(23), 여자 개인혼영 400m에 남유선(29)과 김서영(20), 남자 평영 200m에 주장훈(19)과 최규웅(24), 여자 접영 100m에 안세현 등이 출전해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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