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의 김재범.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한국이 대회 3일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유도와 펜싱이 메달을 싹쓸이 해준 덕분이다.

한국은 21일까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이는 똑같이 금메달 12개를 땄지만 은메달 숫자 하나가 모자란 중국을 금메달순에서 압도한 종합 1위의 성적이다.

첫 금메달은 남자 사격이었다. 진종오가 포함된 한국 남자 사격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것은 물론 17세의 김청용이 개인전도 가져가며 금메달 2개를 수집했다. 김청용은 이날 경기를 통해 ‘한국 사격의 미래’로 깜짝 주목을 받았다.

오후 경기에서 잠시 메달이 주춤하며 중국에게 종합 1위를 내줬지만 곧바로 한국은 펜싱을 시작으로 금메달 수집에 나섰다. 펜싱 여자 플뢰레 전희숙과 사브르 구본길이 금메달을 따낸 것. 곧바로 이날 저녁 이어진 유도에서 한국은 김재범이 81kg급, 여자 유도 김성연이 70kg급, 정다운이 63kg급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잠시 2위로 내려갔던 순위는 유도에서 막판 뒤집기가 나오며 다시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

반면 주목받았던 박태환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아시아 최강으로 자부하던 남자 사이클 단체추발은 은메달을 수확했다.

진종오, 박태환 등 전통의 강자들이 생각보다 부진한 것에 비해 사격의 김청용, 유도의 정다운 등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새내기들의 활약이 돋보인 하루였다.

대회 3일차, 21일 경기의 주요 결과 (금,은메달까지 표시-동메달은 한국 선수가 있는 경우만)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
금 : 김청용 (201.2점) 은 : 팡웨이(중국·199.3점) 동 : 진종오(179.3점)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
금 : 한국 (1,744점) 은 : 중국 (1천743점)

▶펜싱 남자 사브르
금 : 구본길 은 : 김정환

▶펜싱 여자 플뢰레
금 : 전희숙 은 : 리 후이린

▶유도 여자 63㎏
금 : 정다운 은 : 양쥔샤(중국)

▶유도 남자 81㎏
금 : 김재범 은 : 나시프 엘리아스(레바논)

▶유도 여자 70㎏
금 : 김성연 은 : 아라이 치즈루(일본)

▶수영 자유형 200m
금 : 하기노 고스케 (일본·1분45초23) 은 : 쑨양(중국·1분45초28) 동 : 박태환 (1분45초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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