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열(73) 대한농구협회장이 국제농구연맹(FIBA)-아시아 부회장에 선출됐다.

FIBA-아시아는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총회를 열고 방열 회장 등 세 명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임기의 부회장에 선임했다.

FIBA-아시아 회장은 셰이크 사우드 빈 알리 알-타니(카타르)가 맡고 있다.

새로 FIBA-아시아 부회장에 선임된 방열 회장은 경복고와 연세대 출신으로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등에서 남자 국가대표를 지휘했다.

또 2010년 11월 건동대 총장을 맡았고 지난해 2월에는 경기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농구협회장에 선임됐다.

한국인이 FIBA-아시아 부회장 이상의 직위에 오른 예는 1971년 이병희 전 국회의원(작고)이 FIBA-아시아 회장을 지낸 적이 있었다.

선수와 지도자, 스포츠 행정가로 두루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방열 회장은 "한국 농구의 위상을 세계무대에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인 출신인 방열 회장이 FIBA-아시아 부회장에 오르게 되면서 비경기인 출신인 다른 회장단에 비해 한층 무게감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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