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사진=TV아사히 방송 캡처)
안도 미키(25)가 딸을 낳았다는 사실을 고백한 뒤 의문점 하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안도 미키가 직접 입을 열 때까지 왜 아무도 임신과 출산을 몰랐을까.'

안도 미키는 지난 4월 비밀리에 딸을 낳았다. 용감하게도 그녀는 미혼모를 선택했다. 아버지 정체도 밝히지 않고 있다. 안도 미키는 지난 1일 일본 아사히TV에 출연해 딸을 낳은 사실을 고백했고 열도와 전세계 스포츠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다소 보수적인 피겨계가 놀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안도 미키의 고백은 그가 왜 지난 2년간 공백기를 가졌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안도 미키는 2011년 김연아를 제치고 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에서 우승한 뒤, 일본 오픈 출전 이후로 자취를 감췄다. 안도 미키는 2011년 그랑프리를 포기했고 지난 시즌은 아예 쉬었다. 그는 이 기간에 딸을 임신해 남 몰래 낳았다.

그런데 의아한 점이 있다. 어떻게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인 안도 미키가 출산할 때까지 자취를 감쪽같이 숨길 수 있었을까. 출산 전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아이도 병원에서 낳았을 텐데….

일본 언론이 안도 미키의 임신과 출산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 혹시 알면서도 철저하게 통제하진 않았을까. 일부 피겨 팬은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 등 자국의 피겨선수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일본 언론이 한통속이 돼 입을 다물고 있었던 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진실은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뭔가 의문스러운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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