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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로 돌아온 윤경신 두산 감독 "스타 플레이어 명성 잇겠다"
"워낙 좋은 팀… 부담 있어 선수들과의 소통에 최선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입력시간 : 2013/03/06 17:03:23
수정시간 : 2013/04/25 11: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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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뤘다. 1996년 독일 분데스리가 굼머스바흐에 입단해 2008년 함부르크에서 독일 생활을 마무리 할 때까지 13시즌 동안 8차례 리그 득점왕, 리그 통산 최다득점(2,751골)을 기록했다. 2001년에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까지 차지했다. 태극 마크를 달고 수많은 국제무대를 누비다 지난 1월 새롭게 두산 핸드볼 팀 사령탑을 맡은 윤경신(40)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명문 두산 사령탑으로서의 부담감

두산은 국내 남자 핸드볼에서 최강으로 꼽힌다. 2009년 리그가 창설된 이후 대회 우승 컵을 독식하면서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남자부 4개 팀들은 하나같이 우승 후보 0순위로 두산을 꼽았다.

윤경신 감독은 "워낙 좋은 팀이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당연히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계속 우승을 해왔지만 언제나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하고 싶다. 우승 팀에 걸맞는 경기를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고 스타 플레이어로의 명성 반드시 이을 것

윤경신은 국내 선수 중 해외에 진출해 가장 성공한 선수다. 그래도 스타 플레이어로 뛸 때와 지도자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선수 때는 나 혼자만 생각하면 됐지만 이제는 항상 선수단 전체를 아울러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나의 눈높이가 아닌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로서 경험이 짧기 때문에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내려고 욕심 내지 않을 것이다"라며 "흔히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들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도록 천천히 해나갈 것이다. 선수로서의 명성을 감독이 되어도 잇고 싶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는 윤 감독의 동생 윤경민(34)이 뛰고 있다. 아직까지 윤경민이 '감독님'이라고 부르는 호칭이 어색하다고 미소 지은 윤 감독은 "동생은 형이 감독으로 부임해서 그런지 더 열심히 뛴다. 팀에 큰 보탬이 돼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부진한 남자 핸드볼, 얇은 선수층이 가장 큰 문제

남자 핸드볼은 최근 국제 대회에서 잇따른 부진으로 암흑기를 걷고 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 조별 예선의 5전 전패에 이어 지난 1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4개 출전국 중 21위로 부진했다. 윤 감독은 "솔직히 남자 핸드볼의 세계 무대 전망은 밝지 않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유럽 리그를 오랫동안 경험했던 그는 "단지 신체적인 차이와 체력적으로 뒤떨어진다기 보다 대표팀의 경우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가 크다. 이는 곧 선수층이 엷다는 것으로 리그가 활성화 돼 있는 유럽에 비해 한국이 뒤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윤경신 감독은 핸드볼 선진국인 유럽리그의 체계적인 훈련 도입과 선수 발굴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유럽이 100%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분명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적인 핸드볼과 유럽의 것을 접목시켜 유쾌한 핸드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초보 사령탑' 윤 감독의 첫 도전은 7일부터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2013 SK 핸드볼 코리아 리그에서 시작된다. 남자부 5개, 여자부 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과 삼척, 대구, 부산, 안동, 광명 등지에서 경기를 갖는다. 남자부는 팀당 20경기, 여자부는 팀당 21경기를 치르며 정규리그는 오는 9월4일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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