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까지… '격투왕'의 추락에 팬들 충격

유튜브 영상 캡처
데니스 강(36·아메리칸탑팀)이 경기 초반 충격적인 KO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데니스 강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림18&글로리4' 대회에서 상대 선수인 멜빈 맨호프(37·네델란드)의 벼락같은 니킥에 경기 시작 51초 만에 KO패를 당했다. 맨호프는 '사람 잡는 타격가'로 알려져 있지만 데니스 강의 명성에는 비견조차 되지 못하는 선수다.

이날 데니스 강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맨호프에게 날카로운 펀치를 날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데니스 강이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치자 맨호프는 경기장 코너로 몰리기도 했다. 이때 누구도 예상 못한 일이 벌어졌다. 압박 당하던 맨호프가 기습적으로 날린 니킥에 맞은 데니스 강이 그대로 고꾸라지고 만 것.

복부를 강하게 얻어맞은 탓인지 앞으로 넘어져 일어서지 못하던 데니스 강에게 맨호프는 파운딩 펀치를 날렸다. 이를 지켜보던 심판은 결국 경기를 중단했다.

‘슈퍼 코리안’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진 데니스 강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경기로 부진을 탈피하며 전성기 시절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계획을 세운 터였다. 하지만 데니스 강은 니킥 한 방에 허무하게 쓰러지고 말았다. 한때 2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른 '격투왕'의 처참한 모습은 전 세계 팬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급기야 데니스 강의 은퇴설까지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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