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외도' 접고 내달 13일 K-1 출격
상대는 미정… 김영현도 4개월만에 도전

올 겨울 가수로 변신한 ‘테크노 골리앗’이 봄에는 격투기 전사로 돌아온다.

최홍만(28)이 오는 4월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벌어지는 K-1 월드그랑프리 요코하마 대회에 출전한다고 29일 K-1 주최사 FEG가 발표했다. 하지만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최홍만은 지난해 12월31일 종합격투기 규칙으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러시아)와 맞붙어 팔꺾기로 진 뒤 4개월 만에 링에 오른다.

최홍만은 1월부터 모델 강수희와 라는 혼성 듀엣을 결성해 가수로 활동했다. 격투기 기술이 어설픈데 훈련은커녕 연예계를 기웃거린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하지만 최홍만은 홈페이지를 통해 ‘난 아직 20대. 할 수 있을 때 맘껏 도전해보고 싶다. 누가 뭐라 해도 상관없다’고 심정을 밝혔다.

최홍만과 함께 씨름계를 양분하던 거인 김영현도 요코하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니콜라스 페타스에게 KO로 무너지며 K-1의 높은 벽을 실감한 김영현은 출전 예정 선수 명단에 올랐다.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세미 슐트(네덜란드)와 마크 헌트(뉴질랜드)가 벌이는 슈퍼헤비급 타이틀전도 관심을 끈다. K-1은 지난해 프로레슬링으로 외도했던 헌트를 데려와 빅카드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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