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포스 대회서 얀 노르키아에
'야수' 밥 샙(33·미국)이 미국 무대 데뷔 전에서 망신을 당했다.
밥 샙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돔에서 열린 종합격투기대회 '스트라이크 포스(Strike Force)'에서 K-1 출신의 얀 노르키아와 일전을 펼쳤다. 결과는 1라운드 55초만에 TKO패.
격투기 전문지 엠파이트에 따르면 밥 샙은 이날 경기에서 사우스포를 앞세운 211cm의 거구 얀 노르키아의 강력한 잽에 뒷걸음질 치며 초반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얀 노르키아는 위축된 밥 샙을 더욱 몰아세웠고, 웅크린 채 방어에만 치중한 밥 샙은 경기 시작 55초만에 결국 TKO를 당했다.
밥 샙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실력발휘를 할 수 없었다"면서 "다음 경기를 위해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얀 노르키아는 지난해 12월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오프닝 경기에서 씨름선수 출신 김동욱에게 승리한 타격 전문 파이터로 알려져 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1승 5패에 불과해 퇴물 취급을 받아 왔지만, 밥 샙 전 승리로 인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됐다.
한국아이닷컴 김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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