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격투기 스타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지난 달 프라이드 마지막 대회 '야렌노카! 오미소카'에서 자신에게 KO 패를 안겼던 미사키 가즈오(32.일본)의 킥은 반칙이라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일간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양 손과 무릎이 그라운드에 닿고 있던 상황에서 사커킥(쓰러진 상대 머리를 발로 가격하는 것)을 가하는 것은 반칙으로, 미사키의 킥이 이에 해당한다며 추성훈 측이 항의문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항의문을 접수한 야렌노카대회 실행위원회는 곧 정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시 대회 규정을 관장했던 시마다 유지 심판은 "항의문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미사키의 킥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해 판정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추성훈은 지난달 31일 일본에서 열린 종합격투기경기에서 1라운드 1분48초를 남기고 미사키에게 펀치를 맞고 쓰러진 뒤 곧바로 오른발 킥까지 허용, KO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equinox@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