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렌 룬 스빈달(노르웨이)과 니콜 호스프(오스트리아)가 2006-2007 시즌 월드컵 스키 알파인 남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둘은 시즌 막판 나란히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스빈달은 19일(한국시간) 스위스 렌처하이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월드컵 시리즈를 마친 결과 종합 점수 1천268점을 획득, 2연패를 노리던 오스트리아의 `간판' 벤야민 라이히(1천255점)를 15점 차이로 따돌렸다.

마지막 대회 전까지 라이히에 93점 뒤진 3위에 머물렀던 스빈달은 렌처하이데에서 4개의 레이스 가운데 회전과 슈퍼대회전, 대회전을 휩쓸면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라이히도 활강에서 우승했지만 스빈달을 제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04-2005시즌 챔피언인 `미국의 자존심' 보드 밀러는 882점으로 4위에 그쳤다.

여자부에서도 호스프가 고국 동료인 마리에스 쉴트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렌처하이데대회 전까지 쉴트에 종합 점수가 15점 차이로 뒤져있던 호스프는 회전과 슈퍼대회전에서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올려 쉴트를 제쳤다.

쉴트는 이번 시즌 회전에서만 7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면서 종합 우승의 문턱까지 다가갔다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챔피언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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