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주 여자 1,500m 첫 金…안현수 아쉽게 銅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2007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3개를 휩쓸었으나 남자 간판 안현수(한국체대)는 동메달에 그쳐 대회 5연패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정은주(한국체대)가 2분22초30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진선유(단국대.2분22초381)와 변천사(한국체대.2분22초520)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정은주는 지난 달 2007 창춘(長春) 동계아시안게임 1,500m 우승, 같은 달 9차 월드컵 2관왕(1,500m, 1,000m)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 이 종목에서 명실상부하게 최강자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남자부에서는 지난 해 대회까지 4년 연속 우승했던 안현수가 첫 단추를 잘 꿰지 못했다.

안현수는 1,500m 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캐나다 선수가 넘어지면서 함께 뒤엉켰고 1위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2분33초793)와 2위 니콜라 로디가리(이탈리아.2분33초841)에 1분여 뒤진 3분22초818로 동메달을 건졌다.

안현수는 11일 열리는 500m에서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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