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27)이 4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요코하마 대회에서 마이티 모(34·미국)에게 생애 최초로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최홍만을 꺾은 마이티 모의 신장은 185㎝에 불과하다. 하지만 '제2의 마크 헌트'로 불릴 정도로 펀치력은 K-1에서도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K-1 최강의 전사 중 한 명인 레미 본야스키도 그에게 판정패를 당했으며, 전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에 빛나는 '화이트 버팔로' 프랑소와 보타도 모의 펀치 아래 무릎을 꿇었다.

당초 대다수 전문가들은 신체적인 장점이 뛰어난 최홍만이 마이티 모를 무난히 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홍만 역시 '모 아니면 도'식으로 달려드는 마이티 모의 강펀치 아래 생애 최초로 KO로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제롬 르 밴너(35·프랑스) 역시 일본의 무명 파이터 사와야시키 준이치를 맞아 두 차례 다운을 뺏긴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해 망신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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