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 사이클

한국사이클 도로부문의 간판스타 박성백(21.서울시청)이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개인도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성백은 3일 (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시내도로 156.4km 구간에서 치러진 사이클 첫날 남자 개인도로 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사이클에 첫 메달을 안겼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개인도로 금메달리스트인 베테랑 왕캄포(33.홍콩)가 3시간45분2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06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 메흐디 소흐라비(25.이란)는 2위로 들어왔다.

박성백은 1,2위와 기록이 같지만 간발의 차이로 금메달을 놓쳐 아쉬움을 안겼다.

레이스 초반부터 내내 선두그룹을 유지하던 박성백은 20km를 남겨두고 왕캄포, 메흐디 소흐라비와 3파전을 벌였지만 최고 초속 20m에 이르는 돌풍으로 체력이 떨어진 탓에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한국 남자사이클이 도로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이후 16년만이고 개인도로에서 입상한 것은 1986년 서울올림픽에서 신대철이 금메달을 딴 이후로 20년만이다.

박성백은 6일 남자 단체도로독주에서 장선재(22.대한지적공사) 등과 함께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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