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최강 쉴트와 맞대결… 잠실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아시아GP 펼쳐져

"진정한 골리앗은 누구인가!"

파워넘치는 빅매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세미 쉴트와 세기의 대결을 벌인다.

오는 6월 3일 잠실 올림픽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FieLDS K-1 월드GP 2006 서울대회' 슈퍼파이트 부문에서 최홍만(26.스프리스KI)이 유력한 상대로 떠올랐던 지난해 월드GP 챔피언 세미 쉴트(33·네덜란드·정도회관)와 숨막히는 결전을 치르게 됐다.

최근 오사카 정도회관에서 타격훈련에 박차를 가해온 최홍만의 최대약점은 뒷심부족. K-1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 프로레슬러 출신 더 프레데터(미국)와 유리한 경기를 이끌었으면서도 체력이 딸려 승리 뒤에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 최홍만의 승리요건은 역시 스테미너 관리.

최홍만이 7승 1패의 전적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세미 쉴트와의 대결은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지난해 월드GP 파이널에서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와 글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 등을 잇따라 꺾으며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세미 쉴트는 통산 전적에서도 14전 13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특훈 덕분인지 프레데터와의 경기에서 부분 결정타를 먹이며 KO 상태까지 밀어붙이는 등 타격부문이 향상돼 세미 쉴트와의 경기도 해볼만한다는 평가다.

한편,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미스터 샤크' 김민수(링스 코리아)가 프로씨름에서 전향한 김경석과 맞붙게 돼 유도와 씨름의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아시아GP에서 최홍만에 석패한 태국의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도 올해 다시 출전해 일본의 나카사코 츠요시를 상대로 화려한 무에타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저브매치에서는 이면주가 나서 지난 히어로스 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한다. 상대는 네덜란드의 무라드 보우지디.

◇K-1 아시아GP 서울대회 대진표

▲슈퍼파이트 부문

최홍만(한국)-세미 쉴트(네덜란드)

레이 세포(뉴질랜드)-루슬란 카라에프(러시아)

피터 아츠(네덜란드)-미 정

▲아시아GP 8강 토너먼트

김동욱(한국)-왕페이롱(중국)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태국)-나카사코 츠요시(일본)

김민수(한국)-김경석(한국)

메하디 미르다브디(이란)-미정

▲리저브 파이트

이면주(한국) - 무라드 보우지디(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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