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이 올해 첫 K-1 대회에서 승리를 거뒀다.

최홍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호텔에서 열린 일본 종합격투기 K-1 월드그랑프리 슈퍼파이트 경기에서 프로레슬러 출신의 더 프레데터(미국)를 상대로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했다.

지난 해 11월 K-1 월드GP 파이널 대회에서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에게 패했던최홍만은 5개여 월만에 다시 승리를 따내 K-1 전적 7승(3KO)1패가 됐다.

최홍만은 이날 지난 해보다 더욱 세련된 복싱 기술을 선보이며 K-1에서 2승1패전적의 프레데터를 맞아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시작 10여 초만에 레프트 연타로 한차례 다운을 성공시킨 최홍만은 2회 시작 1분여 뒤에도 레프트를 프레데터 안면에 적중시켜 두번째 다운을 얻어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최홍만은 3회에서도 난타전을 벌이다 종료 직전 프레데터에게 잇따라 하단차기(로우킥)을 허용하며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였지만 상대를 끌어안으며 위기를 벗어나는 등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종료 벨이 울리자 승리를 직감한 듯 최홍만은 두 손을 들어올렸고 판정승결과가 나오자 링 위에서 자신 특유의 테크노 춤을 추며 팬들에게 화답했다.

앞서 열린 슈퍼 파이트 경기에서는 세계 입식 타격 최강자인 세미쉴트(네덜란드)가 일본 격투기 간판 스타 무사시를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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