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직장폐쇄와 함께 김광현(33)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을 맺었던 김광현은 2021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 돼 소속팀이 없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라는 암초까지 만났다.

지난 2일 구단주들과 선수 노조 간의 노사단체협약(CBA) 협상이 결렬됐다. 새로운 CBA가 체결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의 모든 행정 업무는 중단된다. FA 계약도 맺을 수 없다.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한 김광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광현의 2021시즌 성적은 27경기 106.2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이다. 이닝소화력에선 아쉬움을 보였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2.97에서 드러나듯 김광현은 여전히 팀의 4~5선발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김광현이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세인트루이스와 맺었던 2년 8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계약을 따낼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김광현은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해졌다. 김광현이 2022시즌을 준비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KBO(한국프로야구)리그 복귀는 김광현에게 열린 선택지 중 하나다. 만약 단체협약이 2월 스프링캠프 이후까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고국 유턴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SSG 랜더스가 김광현의 보류권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SSG의 추신수와 최정은 공개적으로 "김광현과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은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선수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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