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프레디 프리먼과 에디 로사리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거친 대포쇼 앞에 LA 다저스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애틀랜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원정경기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9-2 대승을 거뒀다.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WS) 진출권 획득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1승만 더 추가한다면 1999년 월드시리즈(WS) 준우승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나서게 된다.

애틀랜타는 경기 초반부터 홈런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승기를 잡았다.

2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에디 로사리오는 상대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의 3구째 높은 93.7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이어 타석에 선 아담 듀발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우리아스의 6구째 바깥쪽 높은 94.7마일 패스트볼을 크게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애틀랜타가 자랑하는 강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거들었다. 우리아스의 4구째 가운데 높은 92.5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점수는 3-0.

애틀랜타는 이후에도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올렸다.

3회초 2사 상황에선 작 피더슨이 적시타를 쳤고 이후 5회초 듀발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점수는 5-0까지 벌어졌다.

다저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5회말 2사 2,3루에서 다저스의 A.J. 폴락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애틀랜타는 다저스의 추격을 강하게 뿌리쳤다.

3점 홈런을 치고 환호하는 에디 로사리오. ⓒAFPBBNews = News1
9회초 프리먼의 1타점 인정 2루타가 터졌고 1사 1,2루 상황에서 로사리오가 쓰리런포를 터뜨리며 다저스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애틀랜타의 승리 주역은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로사리오였다. 그는 이날 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애틀랜타는 4홈런 포함 12안타를 친데 비해 다저스는 고작 4안타 빈공에 그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의 '20승 투수' 우리아스는 경기 내내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5이닝 8피안타 3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6명의 투수가 차례로 나선 '불펜전'을 펼치며 다저스 타선을 침묵시켰다.

두 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