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LA 다저스가 정규시즌에서 18승이나 덜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내줬다.

어쩌다 다저스는 객관적 전력의 우세에도 1차전을 내주게 된 것일까.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끝내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106승을 거둬 107승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음으로 많은 승리를 거둔 팀. 반면 애틀랜타는 고작 88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10개팀 중 유일하게 90승을 넘기지 못한 팀이었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애틀랜타는 밀워키 브루스어스를 꺾고 올라와 맞붙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애틀랜타가 선승을 거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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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불펜데이, 잘 버텼지만…

다저스는 15일 끝난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투수 맥스 셔저를 9회에 낼 정도로 총력전을 펼쳤다. 휴식일이 하루 밖에 없었고 반면 애틀랜타는 마지막 경기 후 3일이나 쉰 후 경기를 했다.

그러다보니 다저스는 내세울 선발이 없었고 이날 경기는 불펜 투수들이 연달아 등판하는 ‘불펜 데이’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다저스는 무려 8명의 불펜 투수들이 연달아 등판했고 2이닝을 넘게 던진 투수가 없었을 정도다.

다저스 8명의 불펜 투수들은 나름 3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문제는 걱정 많았던 투수가 아닌 타자쪽에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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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베츠-푸홀스의 부진

다저스는 1번타자로 무키 베츠를, 6번 타자로 알버트 푸홀스를 내세웠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4할5푼의 타율로 영웅이었던 베츠가 이날 경기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게다가 믿었던 푸홀스 카드 역시 4타수 무안타라는 최악의 결정이 되고 말았다. 푸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3타석만 들어섰지만 이날 경기에 깜짝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4타수 무안타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에 그쳤다.

▶크리스 테일러의 본헤드 플레이

그럼에도 다저스는 분명 이길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9회초 한 번의 플레이로 승부는 갈렸다. 2-2로 맞선 9회초 2사 후 크리스 테일러는 볼넷으로 출루한다. 이때 대타 코디 벨린저가 나와 우전 안타를 때려낸다. 그리 깊지 않은 타구였기에 1루주자 테일러는 그냥 2루에 안착하면 됐다. 하지만 테일러는 욕심을 부려 3루까지 달렸고 중계 플레이에 런다운에 걸려 주루사 하고 만다.

그냥 테일러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2루에 안착했다면 후속타자가 적당한 단타만 쳐도 점수를 낼 수 있었다. 그럼 결승 득점을 할 수 있었겠지만 테일러는 괜한 욕심을 내 주루사 당하는 ‘본헤드 플레이’를 하고 말았다.

결국 9회초 어이없는 테일러의 주루사 이후 9회말 다저스는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하고 만다. 한 번의 플레이로 인해 완전히 분위기가 넘어가며 패하고 만 다저스다.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18일 같은장소에서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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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10/17 15: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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