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은 '탬파베이의 삼진 20개', '닉 피베타의 역투', '케빈 키어마이어의 홈런이 되지 못한 인정 2루타', '크리스티안 바스케즈의 끝내기 투런포'가 키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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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판 3선승제) 3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3회 끝내기 투런포로 6-4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 홈에서 열린 1,2차전은 1승1패를 나눠가진 두 팀은 보스턴 홈으로 옮긴 3차전 역시 접전을 이어갔다. 1회초 시작과 동시에 오스틴 미도우스의 투런포가 터지며 탬파베이가 앞서갔지만 보스턴은 1회말 카일 슈와버가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3회말 보스턴은 선두타자부터 연속 4안타로 2득점을 내 3-2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솔로포를 때리며 4-2까지 벌어지자 보스턴의 승리에 가까워지는가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8회초 완더 프랑코의 솔로홈런과 랜디 아로자레나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끝내 4-4 동점을 만들며 연장으로 향했다.

승부치기 없는 연장전은 무려 13회까지 향했고 연장전의 주인공은 단연 보스턴의 불펜투수 닉 피베타였다. 정규시즌 보스턴의 4~5선발급 투수로 9승 8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던 피베타는 포스트시즌에는 불펜에 대기하게 됐고 무려 4이닝 무실점 7탈삼진의 엄청난 역투를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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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베타가 불펜에서 연장전을 지켜준 보스턴은 연장 13회초 케빈 키어마이어가 친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가 담장 상단을 맞고 나왔다가 수비 맞고 다시 담장을 넘어갔다. 홈런이 아닌 인정 2루타가 됐고 이 공을 넘기지 못하자 탬파베이는 승기를 잃었다.

보스턴은 결국 연장 13회말 1사 1루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즈가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끝내기 투런홈런을 때리며 5시간을 넘긴 연장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탬파베이 타선은 삼진만 무려 20개를 당하며 무너졌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당한 후 6회 자신의 타석에서 교체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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