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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투타 가장 믿을맨이었던 류현진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막판 오히려 포스트시즌 경쟁을 해아할 때 급격히 부진하며 암초가 됐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7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1이닝동안 93구를 던져 3실점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2-7로 패해 류현진은 시즌 10패(13승)째를 당하게 됐고 평균자책점은 기존 4.34에서 4.39로 올라갔다.

1,2회는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3회초 2사 후에 애런 저지에게 우측 담장을 아슬아슬하게 넘기는 라인 드라이버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

하지만 토론토 타선은 1회말과 3회말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앞섰고 류현진은 4회까지 74구를 던진 상황에서 5회에 올라왔다. 하지만 5회 1사 후 안타-볼넷-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내주고 강판됐고 이어 올라온 구원투수 애덤 심버가 희생플라이로 2-3 역전을 허용하며 류현진은 4.1이닝 3실점을 기록하게 됐고 팀도 패해 시즌 10패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포함 최근 3경기에서 8.2이닝 15실점 평균자책점 15.58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약간의 반등의 기미는 보였지만 결정적인 5회 무너지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된 것과 별개로 핵심 타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부진 역시 길어져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게레로는 안타없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지난 24일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부터 이날 경기까지 5경기 20타수 1안타 2볼넷의 극도의 부진. 3할2푼3리였던 시즌 타율은 3할1푼3리로 1푼이 곤두박질쳤다.

결국 토론토 입장에서는 투타에서 가장 믿을맨이었던 류현진과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막판 급속도로 추락한 것이 매우 뼈아플 수밖에 없다. 특히 토론토는 양키스와 2경기차에서 3경기차로 벌어졌고 88승의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도 1경기차다.

시즌 막판 잘해줘야할 두 선수가 급격한 부진에 빠지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큰 타격을 받게 된 토론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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