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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역사적인 투타겸업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투수로 10승을 채우지 못하고 올 시즌을 끝낼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18일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오타니의 등판을 취소 시키며 팔 통증으로 인해 오타니가 올해 남은 시즌에 다시 투수로 등판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매든 감독은 "상태가 좋다면 다시 던지는 것은 문제없을 것이고, 어떤 종류의 통증이든 오래 지속된다면 오타니가 다시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시즌 종료까지 약 3번 정도 남은 선발 등판 기회에서 오타니가 등판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안타까운 소식이다. 올시즌 오타니는 그야말로 역사적인 시즌을 진행 중이다. 타자로는 16일까지 138경기에서 44홈런 94타점 91득점 23도루를 기록 중이며 투수로는 21경기에 선발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었다.

상징적인 숫자이긴 하지만 오타니가 10승을 거두게 된다면 투수로 10승에 평균자책점 3점대-타자로는 40홈런-20도루에 100타점까지 가능한 꿈같은 기록이 나올 것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 3번 정도 남은 선발 등판 기회가 팔 통증으로 인해 불투명해지면서 상징적인 10승이 주는 의미에 단 1승만 모자란채 마칠 가능성이 높아진 ‘투수’ 오타니다.

하지만 올시즌의 오타니는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로 함께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기에 고작 1승을 덜했다고, 10승을 못했다고 해서 그 가치가 폄하될순 없다. 시즌 MVP가 여전히 유력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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