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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11승 요건을 갖춘 것은 물론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의 '첫 승'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8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60구를 던지며 1실점 4피안타 무볼넷 5탈삼진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의 류현진의 ‘홈 데뷔전’이다. 2020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를 떠나 4년 8000만달러의 FA계약을 맺은 류현진이지만 토론토의 진짜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뛰어보진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 팀들의 캐나다방문이 힘들어지면서 토론토는 트리플A팀이 있는 뉴욕주 버팔로로 옮겨 지난 한시즌 반동안 경기를 해왔다.

이제야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나아진 북미는 결국 토론토팀의 토론토행을 허가했고 류현진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로저스 센터에서 처음으로 진짜 ‘홈팬’을 위해 등판하게 됐다.

1회는 삼진 두 개를 포함한 삼자범퇴, 2회도 삼진 하나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최고의 시작을 한 류현진을 위해 토론토 타선도 힘을 냈다. 1회말 조지 스프링어가 솔로홈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점홈런을 쏘며 득짐지원을 해준 것.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를 해나가던 류현진은 3회초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의 위기에 놓였지만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는 불운했다.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즈에게 3루 방면 땅볼을 만들어냈지만 3루수가 맨손캐치에 실패하며 내야안타가 됐다. 이후 2사까지 잡았고 바비 브래들리에게 우익수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때 1루주자가 홈플레이트까지 뛰었고 우익수-2루수를 거친 중계플레이로 타이밍상 홈송구만 정확하면 아웃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계플레이 이후 홈송구가 포수 글러브를 빗나가며 실점하고 말았다. 실책아닌 수비 실책성 플레이가 두 개로 실점한 류현진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더 이상의 실점없이 4회를 막았다.

4회말 토론토 타선은 추가득점으로 4-1을 만들었고 승리투수 요건이 갖춘 5회초, 류현진은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으며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60구를 던지며 1실점 4피안타 무볼넷 5탈삼진의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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