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SNS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로 강등된 양현종(33)이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지만 4,5회 연속실점하며 결국 5이닝 3실점의 아쉬운 경기를 했다.

양현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1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3실점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한 후 6회말을 앞두고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5.48에서 5.47로 거의 변화가 없었고 3-3 동점일때 교체돼 승패없이 물러났다.

1회말 등판한 양현종은 공 8개만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회말 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후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2회 아웃카운트 모두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 역시 범타로 2아웃까지 잡은 양현종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3구삼진으로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까지 고작 37개의 공만 던졌을 정도로 효율적이면서 뛰어난 투구를 했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1사 2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실점하고 말았다. 후속타자에게도 안타를 줘 1사 1,2루에 몰리자 벤치에서 양현종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라왔고 다행히 6-4-3 병살타로 막으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양현종은 삼진 후 폭투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고 1타점 3루타를 맞아버렸다. 이어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2사까지 잡아놓고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3실점째를 하고 말았다.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5회를 마무리했지만 5회까지 3실점을 했고 80개의 공을 던졌기에 6회말을 앞두고 강판됐다. 팀은 2-3으로 뒤지다 6회초 3-3 동점을 만들어 양현종은 승패없이 물러났다.

양현종은 지난 6월 12일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1이닝 2실점 투구를 한 이후 더 이상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지 못하고 있다. 이후 6월 20일자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고 마이너리그 데뷔전인 6월 21경기에서 3.2이닝 2실점, 이후 4.2이닝 1실점, 4이닝 1실점, 4이닝 6실점, 5이닝 3실점을 기록 중이었다(무승 1패 평균자책점 5.48). 계속해서 5~6일 간격으로 선발등판했고 이날도 5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분명 3회까지는 37개의 공만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였지만 4회 1실점과 5회 3루타, 2루타 등 장타를 내주며 무너지는 모습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5.47의 평균자책점의 노장투수에게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가 주어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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