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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0.639)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 속에서도 평균자책점 1.68로 팀의 에이스를 맡고 있는 케빈 가우스먼과의 대결.

가우스먼은 7회 1사까지 노히트를 이어갈 정도로 뛰어난 투구를 했다. 하지만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더 잘 버텨냈고 결국 ML 최고 승률팀 에이스를 상대로 투수전에서 승리해낸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7시 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89구를 던지며 무실점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시즌 최고투를 기록했다.

7회초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2득점에 성공하면서 2-0으로 앞서 김광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8회초 대타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3.79에서 3.39까지 내려갔다.

이날 가우스먼의 투구는 놀라웠다. 7회까지 무려 14개의 헛스윙을 유도했고 하드 히트(95마일 이상의 타구)도 고작 2개만 맞았다. 7회 1사까지 볼넷 2개를 빼곤 안타조차 맞지 않았다. 가히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팀 에이스다운 투구였다. 평균자책점 1.68의 기록이 괜히 나온 기록이 아님을 보여줬다.

그러나 김광현이 무너지지 않자 무너진건 가우스먼이었다. 7회 1사 후 첫 안타 허용 후 2사 1,2루에서 맷 카펜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허용한 것. 결국 7회까지의 투수전에서 끝내 가우스먼이 먼저 무너진 것이다.

김광현은 분명 세부 투구내용은 가우스먼보다 좋지 못했다. 가우스먼이 더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중요한건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특히 5,6회를 고작 11개의 공만으로 6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가우스먼이 쉴틈을 주지 않았다. 결국 5,6회 사이에 타석까지 올랐던 가우스먼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7회에 올랐다 노히트가 무너지고 자멸했다.

김광현은 7이닝 무실점 3피안타 2볼넷, 가우스먼은 7이닝 2실점 3피안타 2볼넷. 김광현의 완승이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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