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류현진은 어떻게든 자신이 해줄 것은 해준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10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5개.

2-3으로 뒤진 7회 물러난 류현진은 팀이 2-5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5승)째이며 평균자책점은 3.34로 소폭 상승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꾸준히 류현진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몬토요 감독은 "아쉬운 결과지만 (류현진을)믿는다"고 밝혔다. 1회에 나온 3실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류현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절을 잘 하는 선수다. (실점)이후에 더 좋았다. 경기도 잘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다만 최근 류현진이 예전만큼 예리한 투구를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충분하다“며 ”류현진은 어떻게든 자신이 해줄 것은 해준다"고 덧붙였다.

1회 아쉬운 수비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몬토요 감독은 "구리엘이 머리 위를 넘어가는 타구를 잡았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래도 구리엘은 매일 수비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공격상황에서는 타점도 올렸다"며 채찍과 당근을 함께 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의 부상으로 신인 포수 라일리 애덤스와 배터리진을 구성했다. 두 명의 호흡에 대해서 몬토요 감독은 "둘 다 잘했다. 라일리도 편했고, 류현진도 아주 편해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신인 포수와의 호흡이 잘 맞을지 우려가 있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포수 선택권이 있는 류현진이 신인도 괜찮다고 했다”고 밝힌 몬토요 감독이기에 나쁘지 않은 조화에 만족한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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