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몸 상태가 좋아졌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4일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몸 상태는 좋다. 목요일(한국시간 7일) 등판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0-0으로 맞선 4회 2사 후 마누엘 마르고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벤치에 사인을 보내고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른쪽 엉덩이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류현진은 "부상이라고 말할 정도도 아니다. IL에 오를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예방 차원에서 10일짜리 IL에 이름을 올리고 재정비했다. 류현진은 LA다저스 시절인 2019년 8월 3일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IL에 올랐다.

알려진대로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 예방적 차원의 자진 조기강판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4월 27일로 IL 등재가 소급 적용됐고 문서상 5월 7일 오클랜드전부터 뛸 수 있다. 서류상 뿐만 아니라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의 7일 등판 가능성을 점쳤고, 현지 언론도 류현진이 IL 해제와 동시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이 계획대로 7일에 등판하게 되면 상대는 오클랜드의 베테랑 우완 마이크 파이어스(36)다. 파이어스는 부상 탓에 지난 1일에야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고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3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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