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빅리그 ‘한국 좌완 트리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연속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김광현. ⓒAFPBBNews = News1
‘KK’ 김광현이 포문을 연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3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이 대기록을 쓸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KBO리그에서 1456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40개의 삼진을 추가했다. 현재까지 삼진 1496개.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4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면서 1500삼진까지 4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미 프로야구 개인 통산 1500탈삼진 고지에 오르게 될지 주목된다.

김광현이 상대할 메츠 타선은 최약체로 꼽히지만, 상대 선발은 현역 최고 우완 투수로 꼽히는 제이컵 디그롬이 예고했다.

양현종. ⓒAFPBBNews = News1
하루 차이를 두고 양현종이 생애 첫 MLB 선발로 나선다. 양현종은 6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출격한다. 이번 시즌 양현종은 2번 계투로 올라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텍사스의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손가락 치료를 받게 돼 양현종이 대체 선발로 나오게 됐다. 아직 선발 자리를 꿰찬 것을 아닌 만큼 이날 경기 결과가 앞으로의 빅리그 생활에 중요한 승부처가 될 수도 있다.

양현종이 상대할 미네소타의 타선은 만만치않다. 올 시즌 팀 타율은 2할4푼4리.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4위다. 지난달 29일 이후 최근 4경기 35점을 올리며 불타는 타선을 보여주고 있다. 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도 팀 14안타를 몰아치며 13-4로 승리했다.

류현진. ⓒAFPBBNews = News1
7일에는 류현진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도중 오른쪽 엉덩이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뒤 자진해서 강판했다.

그러나 서류대로면 7일 등판이 가능하다. 류현진은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고 이는 4월 27일로 소급 적용, 문서상 7일 열리는 오클랜드전부터 뛸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토 구단은 공식적으로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오클랜드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들도 류현진의 복귀 경기를 오클랜드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토론토의 7일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명기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다면 6번째 등판으로 지금까지 류현진은 5차례 선발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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