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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시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넘어 사이영상을 탔던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개막 후 4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128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비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비버는 8이닝동안 104구를 던져 3실점 6피안타 2볼넷 13탈삼진의 괴력투를 선보였다.

13탈삼진을 기록한 비버는 2021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의 기록을 이어갔다. 개막전에서 6이닝 3실점 12탈삼진, 두 번째 경기에서 6.1이닝 2실점 12탈삼진, 세 번째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 11탈삼진을 잡았고 이번에는 8이닝 3실점 13탈삼진이다.

4경기에서만 무려 48탈삼진. 경기당 12탈삼진으로 지난해 만장일치 사이영상을 받을 재목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는 비버가 만장일치로 1위, 마에다 켄타가 2위, 류현진이 3위, 게릿 콜이 4위를 차지했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개막 후 4경기에서 10탈삼진 이상의 기록은 189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무려 128년만에 대기록.

지난시즌 코로나 단축시즌으로 시즌도 짧았고 같은 지구 팀끼리만 경기한 상황에서 비버가 깜짝 사이영상을 타내며 ‘풀시즌을 지켜봐야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비버는 2021시즌에도 어김없이 맹활약을 이어가며 사이영상 투수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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