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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에 빨리 자리를 잡아야할 김하성이다. 이때 활약을 해줘야 타니스 주니어가 들어오더라도 2루수 혹은 좌익수로라도 주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지만 최근 13타수 1안타의 성적은 매우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5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9이닝동안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내준 것을 제외하곤 무안타 경기로 ‘노히터’를 작성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머스그로브는 샌디에이고 역사상 첫 노히터 달성자가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첫 타석때 강한 3루 강습타구를 날렸지만 땅볼에 그쳤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1사 1,3루의 득점권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2구째 싱커를 건드렸고 5-4-3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득점권 기회를 날린 것.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3구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으며 체면을 살렸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의 경기.

이날 경기 무안타로 타율이 1할6푼7리까지 떨어진 김하성이 주전으로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때문이다.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가 지난 6일 경기에서 타격도중 어깨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이후 김하성은 계속 유격수 자리에서 나오고 있다.

일단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부상은 피했지만 10일자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상황. 즉 약 일주일 정도는 김하성이 웬만하면 주전 유격수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바로 이럴 때 자리를 잡아야할 김하성이다. 애초에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포스팅에서 승리했을때도 많은 이들이 의문을 품었던 것이 이미 샌디에이고의 내야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샌디에이고는 1루에 에릭 호스머, 2루에 신인왕 제이크 크로넨워스, 3루수에 매니 마차도, 유격수에 타티스 주니어까지 메이저리그 최강 내야진을 가졌었다. 하지만 김하성을 영입하자 많은이들이 크로넨워스를 외야수로 빼는 그림을 상상했다.

하지만 김하성이 시범경기에서 1할6푼7리의 타율로 부진하면서 크로넨워스를 밀어내지 못했고 시즌 초반 크로넨워스의 활약이 좋아 김하성은 대타로 출전하고 있었다. 이때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을 당하며 김하성이 일단 그 자리에서 주전으로 나왔다.

샌디에이고의 내야는 탄탄하다. 이렇게 탄탄한 팀에서 주전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더 잘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하성은 최근 13타수 1안타, 주전 유격수로 나온 이후에도 3경기 9타수 1안타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물론 시즌 초반에 많은 경기를 나오지 않았기에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하지만 분명 자리를 잡아야할 타이밍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김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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