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일본출신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시즌 첫 멀티히트와 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골든글러브 6회 수상의 휴스턴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의 예봉을 꺾는 디딤돌이 됐다.

1회말 그레인키의 6구를 때려 투수 앞 내야안타를 때린 오타니는 다음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호 도루. 이후 트라우트가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오타니는 득점까지 올렸다.

오타니는 그레인키를 상대로 3회말에는 우익수 직선타, 5회말은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잠시 쉬어가는 것일까. 8회말 휴스턴 불펜 라이언 프레슬리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시즌 첫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경기는 휴스턴이 9회초에 터진 카를로스 코레아의 2점 홈런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그레인키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가져갔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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