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토론토 선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의 훈련상황과 시범경기 일정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3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소식을 전하며 "류현진이 한국에서 50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지난달 19일과 22일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 25일과 지난 1일에 라이브 피칭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토론토의 코치진도 류현진의 시즌 준비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은 현재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잘 안다. 계획대로 필요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트 워커 투수 코치는 "류현진은 비시즌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컨디션이 더 좋아 보인다"고 전했다.

류현진. ⓒAFPBBNews = News1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일정에 대해서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토론토와 1위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키스에게 에이스 류현진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매체는 "류현진은 이번 주 중으로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뉴욕 양키스와는 한 번도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이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등판하게 되면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16일 디트로이트전, 21일 필라델피아전, 26일 필라델피아전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4월 2일부터 5일까지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개막 3연전을 치르게 되는데 개막전 선발 가능성이 높은 류현진을 미리 경험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매체는 "토론토의 전설적인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도 시범경기 때 양키스를 일부러 피한 적이 있다"며 "양키스와 정규시즌에서 많이 만나야 하는 만큼, 시범경기부터 공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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