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은사' 토미 라소다 감독의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미국 매체 '폭스로스앤젤레스'는 "다저스가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라소다 감독의 추모식을 진행했다. 과거 라소다 감독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모여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추모식에는 에릭 케로스와 미키 해처, 보비 맬런타인 등 야구인들이 참석했다. 라소다 전 감독이 '양아들'이라고 칭했던 박찬호 역시 이날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은 라소다 감독의 예전 등번호 2번이 적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관을 운구했다.

1927년 9월 23일생인 라소다 전 감독은 지난 2021년 1월 7일에 눈을 감았다. 1976년 다저스 감독직에 올라 1996시즌 심장병으로 사퇴하기전까지 무려 21년이나 다저스 감독을 했을 정도로 LA다저스의 전설적인 명장이었다. 라소다 감독은 1981년과 1988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는데, 2020시즌 다저스가 우승하기전까지 1988 월드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이었을 정도다.

박찬호와는 1994년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물러날 때 박찬호를 메이저리그에 안착시킨 후 떠난 바 있다. 박찬호는 은사의 별세 소식을 듣고 자신의 SNS 계정에 "어떤 말로 이 슬픔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슬퍼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