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도어(왼쪽) 카라스코. 뉴욕 메츠 홈페이지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헤지펀드계의 큰 손인 스티브 코언을 구단주로 맞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뉴욕 메츠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8)과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4)를 영입했다.

메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대4 트레이드를 통해 올스타 유격수인 린도어와 우완투수 카라스코를 영입했다. 대신 메츠는 내야수 아메드 로사리오와 안드레스 히메네스, 우완투수 조시 울프, 외야수 이사야 그린을 클리블랜드로 보냈다.

클리블랜드에서 2015년에 데뷔한 린도어는 공·수·주를 모두 갖춘 특급 유격수다. 컨택 능력이 좋고 언제든 도루를 할 수 있어 투수들이 힘들어한다. 지난 2016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고 골드글러브를 2차례 받았다. 6시즌 통산 타율 2할8푼5리, 138홈런, 411타점, 9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8할3푼3리를 기록했다.

린도어와 함께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된 카라스코는 2009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해 통산 88승 7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백혈병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감동적인 사연이 있는 카라스코는 체인지업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메츠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코언이 구단주로 취임하면서 언론과 팬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우승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한 코언. 전방위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이뤄진 이번 린도어의 이적은 메츠의 올 시즌 성적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메츠는 1986년 이후 3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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