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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템파베이 레이스가 최지만(29)을 논텐더로 방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현지 매체가 전망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각 구단의 논텐더 방출이 예상되는 선수를 소개하면서 최지만은 언급했다.

논텐더(non-tender)는 구단이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갖춘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들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논텐더로 풀린 선수는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사실상 방출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매체가 최지만의 논텐더를 예상한 이유는 바로 솟구치는 몸값 때문이다.

올해 최지만의 연봉은 85만 달러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초미니’ 시즌이 치러지면서 최지만의 실제 수령액은 31만4천815달러에 그쳤다.

리그는 축소돼 열렸지만, 최지만은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등 주목할만한 활약을 했다.

이에 CBS스포츠는 최지만의 2021년 연봉을 160만 달러(약 17억 7000만 원)로 예상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현재 탬파베이의 재정 여건은 좋지 못한 상태다.

탬파베이는 고액 연봉자와의 계약을 포기할 정도로 재정 상황이 어둡다.

CBS스포츠는 “탬파베이는 이미 헌터 렌프로를 방출해 400만달러 가까이 지출을 줄였다”며 “다음은 최지만 차례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와 팬 모두에게 인기 있는 최지만이지만, 기량 측면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1루수다. 탬파베이에는 얀디 디아스 등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에 속하는 금액을 받는 1루수 선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매체 "탬파베이는 찰리 모턴에게 1천 500만 달러의 연봉선을 맞출 수 없어 팀에서 내보냈다. 최지만을 떠나보내면, 그에게 쓸 돈을 다른 선수에게 투자할 수 있다. 팀 인기는 줄어들겠지만, 지금은 구단의 악화된 재정 문제가 더 걱정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3일까지 논텐더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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