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힌치 전 감독이 이날 디트로이트 구단과 감독 면접을 봤고, 새 감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은 2017년 구장에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해 상대 팀 사인과 투수의 구종을 간파한 뒤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사인을 공유했다. 이 사실이 내부 고발에 의해 알려지면서 MLB는 발칵 뒤집혔다. 이에 질타를 받은 제프 루노 단장과 힌치 감독은 올해 1월 전격 해고됐다.
구단 징계에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루노 단장과 힌치 감독을 2020년 1년간 무보수 자격 정지로 징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에서 힌치 전 감독은 사인 훔치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거나 이를 지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부정행위를 앞서서 막지도 않았다.
월드시리즈를 끝으로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일정이 끝나고 힌치 감독의 징계도 마무리되자 디트로이트 구단이 힌치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힌치 전 감독은 2003년 디트로이트에서 백업 포수로 뛰었다. 선수로서 빅리그에서 7년간 남긴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감독으로서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9∼2010년)와 휴스턴(2015∼2019년) 두 팀을 7년간 지휘해 통산 570승 452패를 거뒀다. 특히 휴스턴에서의 마지막 3년 동안엔 매해 100승 이상을 기록했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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