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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LA다저스가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브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맞았다. 반면 최지만이 선발 출전한 탬파베이는 다저스의 벌떼 야구를 공략하지 못하고 결국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우익수)-코리 시거(유격수)-저스틴 터너(3루수)-맥스 먼시(1루수)-윌 스미스(지명타자)-코디 벨린저(중견수)-크리스 테일러(2루수)-A.J 폴락(좌익수)-오스틴 반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서는 탬파베이는 최지만(1루수)-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오스틴 메도우즈(지명타자)-브랜든 로우(2루수)-매뉴얼 마르고(우익수)-조이 웬들(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마이크 주니노(포수)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먼저 웃은 팀은 탬파베이였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아로자레나가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을 상대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것. 이후 탬파베이는 메도우즈의 안타와 로우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2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키어마이어에게 2루타를 맞은 곤솔린은 2사 후 최지만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1,2루 위기를 허용한 것. 이에 다저스가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딜론 플로로를 올려 홈런 타자 아로자레나를 묶었다.

한편 탬파베이는 아로자레나의 홈런 이후 별다른 힘을 내지 못했다. 알렉스 우드(2이닝)와 페드로 바에즈(0.2이닝)으로 이어진 다저스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5회 아로자레나의 안타로 2사 1루 기회를 맞았지만 무산됐다. 그러나 다저스 역시 1회부터 5회까지 안타 1개만을 겨우 쳐내며 고전했다.

하지만 균형은 6회에 깨졌다. 1사 후 탬파베이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반스에 안타를 맞으며 교체됐다. 그런데 이후 나온 닉 앤더슨이 무키 베츠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폭투와 야수 선택으로 2점을 차례로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는 다저스로 넘어갔다. 탬파베이는 7회 2사 1루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고, 오히려 7회말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피터 페어뱅크스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탬파베이는 8회 공격을 무기력하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다저스가 8회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3-1로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9회 점수를 내지 못ㅎㅏㅆ고, 결국 다저스의 3-1 승리로 끝이 나며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확정됐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도 탬파베이 소속으로 이날 경기에 1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해 7회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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