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이번엔 LA다저스가 리드 상황을 9회말에 지켰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5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4차전에서 9회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다저스는 패배를 되갚았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나갔다. 단 1승만 추가하면 32년 만의 WS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날 최지만은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나섰지만, 다저스가 좌완 투수 빅토르 곤잘레스를 내세우면서 최지만은 곧바로 마이클 브로소와 다시 교체됐다.

다저스의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제 몫을 다했다. 5.2이닝 동안 2실점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의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반면 탬파베이의 선발투수 타일러 글라스노우는 5이닝 동안 4실점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7탈삼진으로 아쉬운 피칭을 했다.

다저스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좌전 2루타로 출루한 무키 베츠가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홈 베이스를 밟았다. 2사 1,3루 상황에서는 코리 벨린저가 1타점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다저스는 2-0으로 앞서나갔다.

달아나는 점수도 획득했다. 다저스는 2회초 작 피더슨의 솔로 아치로 격차를 3-0으로 벌렸다.

탬파베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얀디 디아즈와 랜디 아로자네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홈베이스를 노리는 매뉴얼 마르고 ⓒAFPBBNews = News1
4회말 탬파베이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볼넷으로 출루한 매뉴얼 마르고가 헌터 렌프로의 타석 때 2루를 훔치고 다저스 수비의 실수로 3루 베이스에까지 안착했다. 2사 후 등장한 케빈 키어마이어의 타석 때 홈 쇄도를 노렸지만, 홈에서 아웃 처리됐다.

다저스는 위기 뒤 기회를 맞았다. 5회초 맥스 먼시가 우중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다저스는 4-2로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탬파베이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전날(25일) 9회말 대역전극을 재현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리드를 잘 지킨 다저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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