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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워커 뷸러의 강속구에 당했다. 빠른 패스트볼에 최지만은 손을 쓰지 못했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나며 월드시리즈 7타수 1안타(타율 0.143)을 기록하게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8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끌려가게 됐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6이닝 1실점 10탈삼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6회까지 2회와 5회를 빼고 계속 점수를 내며 탬파베이를 흔들었다. 반면 탬파베이는 팀안타 4개에 그칠정도로 빈타에 허덕였다. 그나마 9회말 투아웃에서 랜디 아로자레나가 솔로홈런을 친 것이 반격이었다.

4번타자 1루수 중책을 맡은 최지만은 2회 선두타자로 3차전 첫 타석에 섰다. 하지만 5구 승부만에 뷸러의 97.3마일짜리 패스트볼을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뷸러를 상대한 최지만은 역시 5구 승부 끝에 97.1마일짜리 패스트볼을 치려다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뷸러의 불같은 강속구에 속수무책이었다.

7회 뷸러가 내려가고 바뀐투수 브레이크 트레이넨을 상대로 첫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하지만 3구 승부만에 92마일짜리 커터를 쳐 2루 땅볼에 그쳤다. 9회말 마지막 타자로 나와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물론 이날 경기에서 최지만은 두 번의 점핑캐치로 타자주자를 태그아웃 시키고, 또 한번은 다리를 길게 찢어 바운드 송구를 잡기도 하는 호수비를 보였다. 하지만 타격에서 활약해주지 못하고 팀도 패하며 빛을 잃었다.

이날 무안타로 2차전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던 최지만은 7타수 1안타로 월드시리즈 타율 1할4푼3리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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