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SNS 캡처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메이저리그(MLB) SNS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최지만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8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MLB 월드시리즈(WS) 2차전 LA다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격, 3타수 1안타 2득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최초로 WS 무대에서 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앞서 김병현(200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박찬호(2009, 필라델피아 필리스), 류현진(2018, 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들 모두 투수였다.

MLB SNS는 이날 경기 후 최지만을 소환했다. 바로 그가 기록한 대기록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최지만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안타를 기록했다'는 글과 함께 최지만의 사진을 올리며 박수를 보냈다.

이에 최지만도 댓글에 '엄지척' 이모티콘을 남기며 감사함을 전했다.

최지만의 역사적인 WS 첫 안타는 6회초에 나왔다.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조 켈리의 6구째를 잡아당겼다. 후속 마르고의 안타에 힘입어 2루까지 진루했고, 웬들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올렸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날 WS 2차전에서 6-4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1승1패)의 균형을 맞췄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