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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미국 매체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가을 야구 사나이’라는 점을 조명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1차전 선발 자리는 다른 선수의 몫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지역지 LA타임즈는 탬파베이와 LA 다저스의 WS 1차전을 하루 앞둔 20일(이하 한국시간) 양 팀을 비교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최지만은 언급했다.

매체는 “최지만은 플레이오프 12경기에 나서 OPS 0.952,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며 호성적을 먼저 짚었다.

최지만은 지난 6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1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MLB 최고 몸값 투수’ 게릿 콜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는 8회 극적인 동점포를 작렬했다.

18일 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 진출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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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즈는 최지만의 수비 능력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최지만은 일명 '스트레칭 수비' 능력을 가진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13일 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다리 찢기 수비’로 박수를 받았다. 3회초 1사 1루 상황서 나온 짧은 송구를 왼쪽 다리를 쭉 뻗어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5회초에는 자신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공을 낚아챘다. 8회초 역시 오른쪽으로 치우친 3루수 웬들의 송구를 엎드려 잡아내며 탄탄한 수비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 매체는 WS 1차전에 최지만이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1차전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좌완 클레이턴 커쇼다. 우타 얀디 디아즈나 마이크 브로소가 선발로 출격해 커쇼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좌타인 최지만은 우선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릴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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