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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LA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가을야구 악몽 탈출에 실패했다. 다저스 역시 애틀랜타에 패하며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놓였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2-10으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 1패만 더 하면 월드시리즈 진출이 물거품이 되는 위기에 놓였다.

선발 커쇼의 가을야구 악몽이 계속됐다. 지난 14일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선발 출전이 불발된 커쇼는 이틀 뒤 위기에 빠진 팀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6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 커쇼는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텨냈다. 3회초 리오스의 선제 솔로포로 1득점 지원을 받은 커쇼는 4회말 오즈나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그러나 6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아쿠나에게 내야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2루를 내준 커쇼는 프리먼과 오즈나에게 연속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2실점했다.

결국 커쇼는 무사 2루 위기에서 그래테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그래테롤이 1사 후 알비스와 스완슨에게 적시타를 연달아 내주면서 커쇼의 자책점도 4로 늘었다.

그러나 커쇼 강판 후에도 다저스의 위기는 계속됐다. 그래테롤이 스완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이후 곤잘레스가 올라왔으나 적시타-볼넷-적시타를 차례로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6회에만 6실점한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7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아 추격을 시도했지만 1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7회말 선두타자 오즈나에게 중월 쐐기 솔로포를 얻어 맞으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다저스는 8회말 프리먼과 오즈나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2-1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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