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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광현이 결국 3.2이닝 3실점 투구 후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마쳤다.

김광현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6시 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1차전에 선발등판해 3.2이닝동안 76구를 던지며 3실점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의 부진한투구를 하고 강판됐다.

미국 진출 첫해, 마무리 투수로 시작해 대체선발, 붙박이 선발을 거쳐 포스트시즌 1선발까지 낙점된 김광현은 1회부터 팀의 지원을 받았다. 1회초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폴 골드슈미츠의 2점홈런에 야디에르 몰리나의 1타점 적시타, 맷 카펜터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무려 4득점에 성공했다.

등판도 전에 4점의 득점지원을 받은 김광현이지만 김광현 또한 1회를 힘들어했다. 1회말, 올시즌 최고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어진 매니 마차도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에릭 호스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했다.

2회 역시 좋지 못했다. 2회말 샌디에이고 선두타자이자 6번타자인 제이크 크론워스에게 중앙 담장 윗부분을 직격하는 3루타를 허용한 것. 홈런인지 다시 비디오판독을 할 정도로 큰 타구를 맞은 후 무사 3루에서 김광현은 우익수 뜬공으로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회에도 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3회에도 안타-2루타-1타점 적시타-1타점 적시타로 추가 2득점에 성공하며 6-2까지 차이를 벌렸다.

3회말, 김광현은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매이닝 실점을 하며 좋지 않은데 3회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다보니 진정시키기 위함이었다. 이후 김광현은 곧바로 2사를 만들며 나아지는가 했다. 하지만 4번 마이어스에게 안타를 내준 후 2사 1,3루에서 적시타를 허용하며 또 실점하고 만 김광현이다.

4회 김광현은 첫 두타자에게 아웃을 잡아내며 4회를 넘기는가 했다. 하지만 트렌트 그리샴과의 승부에서 7구 승부끝에서 볼넷을 내주고 말았고 결국 76구째가 된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강판되고 말았다. 3.2이닝 3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친 것이다.

팀이 6-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마운드를 내려온 이후 김광현은 자신에게 실망했는지 일단 경기를 지켜보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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