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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16개팀이 확정됐다. 오는 30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와일드카드 시리즈(3판 2선승)와 디비전 시리즈(5판 3선승), 챔피언십 시리즈(7판 4선승)를 거쳐 마지막 월드시리즈(7판 4선승)를 통해 2020 MLB의 최강자를 가린다.

코로나19로 리그 경기가 단축(60경기)되는 등 변수가 많았던 시즌이다. 포스트시즌 역시 진출팀이 16개팀으로 확장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치러진다. 수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릴 팀은 누가 될까.

미국 ABC방송 산하 정치·스포츠 전문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가 자체적으로 팀 전력을 수치화한 뒤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한 MLB 우승팀 전망에 따르면, 역시 LA다저스의 우승을 가장 높게 점쳤다. 매체가 전망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32%였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43승17패, 승률 7할1푼7리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유일의 승률 7할팀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8년 연속 지구 우승.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가 버티는 선발진도, 무키 베츠 등의 야수진도 탄탄하다. 매체는 다저스의 팀 점수(rating)를 1604점으로 16개 팀 중 가장 높게 책정하며 우승 확률을 높게 점쳤다.

노란색 네모 안은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뛰는 팀들 예측. (파이브서티에이트 캡쳐)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뛰고 있는 토론토(류현진), 세인트루이스(김광현), 탬파베이(최지만)의 우승 확률은 어떨까.

이 중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을 기록한 팀은 최지만의 탬파베이였다. 탬파베이의 전력 점수는 1558점으로 우승 확률은 다저스 다음으로 높은 10%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가장 높은 확률. 디비전시리즈 진출 확률은 69%,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확률은 38%,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21%로, 이 역시 16개 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공교롭게도 탬파베이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상대는 같은 지구의 토론토 블루제이스(1491점)다. 류현진이 에이스로 버티고 있는 토론토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매체는 토론토가 탬파베이를 꺾고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을 31%로 내다봤으며,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1%에 불과하다고 내다봤다.

김광현이 깜짝 1선발로 나설 세인트루이스의 상황도 좋은 편은 아니다. 최종일인 28일에 극적으로 PS행을 확정지은 세인트루이스의 팀 전력 점수는 1512점으로 16개팀 중 13위에 불과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서 샌디에이고를 꺾고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41%로 내다봤으며,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2%에 불과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시즌 MLB는 변수의 연속이다. 포스트시즌 토너먼트 단기전이라는 변수 역시 이러한 예상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코로나19 변수 속에 진행되는 포스트시즌에서 활짝 웃게 될 팀은 누가 될까. 포스트시즌은 30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10월 1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한 달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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