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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로 김광현이 뽑힌 가운데 미국 현지 매체들은 다소 놀랐지만 수긍하는 분위기이다.

29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나서는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1차전 선발로 김광현이 선택을 받았다. 2차전은 애덤 웨인라이트가 나선다.

예상보다 김광현은 큰 직책을 맡게 됐다. 기선제압을 해야 하는 1차전 선발을 꿰찼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잘 던져줬다"며 짧고 굵게 설명했다.

MLB.com도 김광현의 장점을 나열하며 ‘1선발’ 자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올 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데뷔 첫해 최고의 성적을 작성했다. 마무리 투수로 시작해 어수선한 환경을 극복한 후 만든 결과”라고 설명하며 감독의 결정을 존중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은 시속 90마일(145㎞) 초반의 직구를 던지지만, 좋은 수비를 둬 피안타율이 0.182에 그쳤다”면서 “특히 상대 타자를 속이는 슬라이더가 좋다”고 덧붙였다.

또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에 따라 타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본 후 “김광현은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고른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신인왕으로 거론될 정도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 8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의 호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1세이브를 거둔 뒤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선발 5경기만 살펴보면 평균자책점 0.33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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