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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가을 야구로 이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을 이어가 줄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선수 가운데 상위 50위를 꼽아 발표했다.

이 명단에 류현진이 25위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10월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1차전 등판이 유력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2차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한 정규시즌 12경기에서 무려 9승을 수확했다. 1차전 승리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류현진을 내세워야 하지 않느냐는 비난도 이어졌다.

그러나 5일간 휴식을 취한 뒤에 더 좋은 투구를 했던 류현진이기에 이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해 7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져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를 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등판일이 양키스전으로부터 5일 쉬고 난 뒤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류현진의 2선발 결정은 여러모로 타당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일이 확정된 가운데, MLB.com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을 25위로 선정하면서 “류현진은 이번 오프시즌에 무엇을 해야 했는지 명백하게 알고 있었다. 그를 영입한 것은 토론토의 대작이었고, 팀 내 선발 로테이션을 공고히 했다”며 류현진의 합류는 토론토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치 못하게 치러진 짧은 시즌에도 류현진은 건강을 유지했다. 이제 류현진은 1번 시드를 받은 탬파베이를 위협할 포스트시즌 2차전 상대”라고 덧붙였다.

한편 1위는 올 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로 이적한 무키 베츠가 차지했다. MLB.com은 “무키는 이미 가장 큰 야구 무대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제 그는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보스턴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베츠는 2016년 타율 0.318 31홈런 등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2018년에는 한층 더 성장했다. 타율 0.346 32홈런을 때려내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인도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영광도 안았다. 4년 연속 올스타 선정되기도 했다.

상승가도를 달리던 베츠는 지난 7월 계약기간 12년에 총 3억6500만 달러(약 4377억원)라는 대형 계약으로 다저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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